[제7회 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 대상 수상작]
"평범하게 사는 것도 어렵다고? 그럼 차라리 대단한 존재가 되어주겠어!"
이토록 광대한 스케일에 정교한 필력, 이토록 유쾌한 주인공이라니!!
-이인화(소설가)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경쾌하고 놀라운 흡입력을 보여주는 신개념 소설의 탄생"
-디지털작가상 심사위원(정과리, 이광호, 이인화, 김미현, 편혜경)
"아, 어쩌다 내가 슈퍼히어로가 됐을까?"
이 시대의 영웅은 더 이상 면벽수행을 하지 않는다
서울역에서 노숙하다가 웜 이동을 하고 RPG게임에서 레벨을 쌓으며 도를 닦는다
나, 장호준 30세 뭔가 구린 IT 회사의 개발자.
어느 날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치명적인 컴퓨터 바이러스를 분석하다 잠들어 버렸다. 그런데 일어나보니 꿈속에서 바이러스를 다 해결해버린 것이 아닌가? 이 믿기 힘든 사건 이후로 내 주위에서는 쉴 새 없이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검은 정장의 사나이들이 사무실로 쳐들어오고, 국가 체제를 뒤엎을 만한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고 나를 윽박지르고, 졸지에 실직자 신세가 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세력에게 쫓겨다니게 된다.
급기야 서울역에서 노숙자 생활까지 하던 내게 웬 아름다운 여인이 전화를 걸어 달콤한 제안을 해온다. 그녀를 통해 나는 내 안에 '옴파'라는 초능력 에너지가 잠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평범하게 살다 예쁜 짝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내 소박한 꿈이 이렇게나 어려운 것이었나? 정말 나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차라리 엄청난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엄청난 존재'는 대체 어떻게 되는 거지?
황규원
1967년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초등학생 때부터 장래희망 란에 소설가라고 썼다. 중앙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당시 문화계에서 큰 화제를 몰고 다니던 문화비평지 "오늘예감"에서 단행본 기획을 담당했다. 결혼 10주년을 맞아 1년간 아내와 함께 유라시아 여행을 다니다가 터키에서 작품의 모티프를 떠올렸다. 어쩌면 지금껏 알고 있던 세계가 전부가 아닐지 모른다는 의심이 모티프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12년 작품을 완성했고,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